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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선물 이야기

서로 감사하니 모두 행복하네! 서로 감사하는 소통 이야기

“휴대전화 문자는 사랑의 메신저”
제목 “휴대전화 문자는 사랑의 메신저”
작성자 감사드림넷 (ip:)
  • 작성일 2011-07-21 0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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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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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문자는 사랑의 메신저”

퓨처리더십센터 조상근 부장의 ‘남다른 소통’

 

아버지와 단절된 대화 ‘문자’로 뚫어
가족 친척에게 한달 800여 통 보내 문안인사

 

조상근 부장은 휴대폰 문자를 통하여 큰 행복을 누리고 있다. 특히 70이 넘은 아버님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단절되었던 높은 담을 헐었고. 이제는 장인, 친지들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행복 문자, 감사 문자를 보내고 있다. 가정의 달을 앞둔 지난달 25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퓨처리더십센터를 찾아 조상근 부장을 만났다. 요즘은 길에 떨어진 50원은 줍지도 않는데 50원으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며 감사문자 예찬론을 폈다

 


-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많은데 왜 문자로 하게 되었는지.
“예전에는 편지를 많이 썼다. 이야기하기 쑥스러운 것도 편지에는 다 쓸 수가 있었다. 요즘은 편지가 우리 생활에서 너무 멀어졌다.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가 그리울 때가 많지만, 편지대신 핸드폰을 이용하여 부모님에게 감사 문자를 보낼 수 있다. 편지를 몇 번 적어봤는데 머뭇거리게 되더라. 문자는 짧은 글이다. 문자는 한 번 누르면 전송이 되니까 머뭇거림을 줄어들게 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문자를 쓰는지도 몰랐는데 이제 자판을 보지 않고도 쓸 수 있다.”


-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내기 전에 아버지와 높은 담이 있었다고 했는데….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가갈 수 없는 무서운 벽이 있었다. 그 벽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내 뇌리에 남아있는 아버지는 항상 무엇을 요구하고 체벌을 하는 기억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큰 아들이자 집안의 장손을 잘 키우겠다는 마음에 나를 엄하게 키우셨다. 초등학교 때, 매일 종아리가 터져서 반바지를 못 입고 다녔다. 아버지 직장의 하루 근무하고 하루 쉬는 직장이었는데 아버지가 없는 하루는 행복한 날이었지만 그 다음 날이 되면 걱정이 되어서 가슴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었다. 고등학교 때 자취생활을 하면서 옆길로 가지 않고 절제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가 나를 엄하게 교육시켜준 덕분이었다, 철이 들어서야 아버지께 감사하게 되었다. 그 후 아버지에게 좀 더 진솔하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생각보다는 어려웠다. 명절 때 만나면 ‘사랑한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건강 하시지요’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 처음 69세 아버님에게 보낸 문자 내용은 무엇이었나.
“‘오늘 하루도 두 분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큰 아들-’ 이라고 보냈다. 그 당시 69세였던 아버님이 문자를 열어보지 못하실까봐 걱정을 했지만 일주일 만에 아버지에게 문자 답장이 왔다. ‘너 때문에 문자 배웠다. 연습해서 문자 보낸다’’ 이렇게 문자를 부고 받으면서 부자 사이에 소통이 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침 감성이 충만해진 날 아침에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말, ‘아버지, 사랑합니다!’를 간절한 마음으로 보냈다. 아버지로부터 답장 문자가 왔다. ‘우리 큰 아들, 나도 사랑한다!’ 그 문자를 받고 그 순간 뻥하더라. 그동안 막혔던 마지막 벽이 펑하고 뚫렸다.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 전화로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전화와는 다르다. 문자가 없었다면 아버지하고 진정으로 소통할게 된 시간이 훨씬 길어졌을 것이다. 아마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까지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너무 좋아서 나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후배들에게 감사문자보내기를 권유하고 있다. 누군가가 ‘나는 매일 부모님과 전화한다고 이야기 하더라’ 나도 부모님에게 매일 전화할 수 있다. 전화 통화와는 다른 맛이 있다. 진정성이 다르고 뭉클함이 다르다.”


- 계속적으로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하던데...
“얼마 전 어머니 칠순잔치를 계기로 이모, 외숙모, 이모부, 삼촌, 사촌들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냈다. ‘내가 어릴 때, 제일 먼저 난 조카라고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다 기억이 납니다’ 라고 보냈더니 반응들이 너무 좋다. 얼마 전 부터는 장인, 이제는 은퇴하신 상사들에게도 문자를 보내고 있다. 오늘이 25일인데 사용기록 개수를 보니 문자 788개, 영상 메시지(MMS) 68개다. 이렇게 사용하다보니 보통 한 달에 문자 사용료만 5만원이 들어간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고 싶지만 생활인이다 보니 더 이상은 부담이 된다. 얼마 전에 뉴스를 통해 방통위에서 국민들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문자요금 무료화를 검토한다고 밝힌바가 있다. 그 뉴스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빨리 무료화가 되었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의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조 부장은 부모님에게 문자를 보내고 받는 것이 3년 정도 되었다면서, 칠순 잔치 때 받은 문자와 등산 가셨을 때 보낸 문자를 보여준다.
‘맏아들 엄마 칠순 잔치 행사 수고 많았다. 건강 잘 챙기고 우리 가정 행복과 즐거운 나날 파이팅!’
‘사랑하는 아들아 고맙다. 우리는 지금 산 정상에서 운동하고 있다.’

- 하루 이틀은 몰라도 3년씩 문자 보내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나의 감정, 감정, 처지가 바닥을 칠 때면 문자를 못 보내는 경우가 있었다. 내 문자를 받는 분들이 습관화가 되어있어서 내가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온다, 이제는 그 분들이 도리어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더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지속력을 갖게 되었다.”


- 아버님과 문자를 나누고 난 후 아버님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지.
“문자를 나누고 난 후부터는 신뢰가 쌓여져서 가정의 대소사를 나에게 문의해 오신다, 그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도 좋아졌다. 전통적인 경상도 분이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도 무척 권위적이셨다. 지금은 내가 다가감으로 인하여 어머니와 아버지가 소통이 잘된다. 이번 칠순 잔치 때, 어머니가 내가 오래 살아줬으니까 장미꽃 천 송이를 사오라고 요구하셨다. 꽃가게를 가신 아버지가 일본 쓰나미로 인해서 꽃값이 너무 올랐다면서 100송이를 사오셨다.”


- 부장님에게 문자 보내기는 한마디로 무엇인가?
“문자 보내기는 마음의 평화를 선물하는 평화의 메신저다. 문자 하나로 최악의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큰 힘이 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50원을 투자해서 줄에 매달린 있는 사람을 내려오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출처: 감사나눔신문 [31호] 2011년 05월 01일자

작성: 김용욱 기자  kyw5111@gam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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